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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1880년에 개업한 콘티넨탈 호텔 사이공. 르 부르주아 레스토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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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호텔 사이공 일러스트레이션
호치민시 최초의 호텔, 호텔 콘티넨탈 사이공이다.

[ 목차 ]

     

    1. 호치민시 최초의 호텔 

    현재의 베트남,캄보디아, 라오스를 지배하는 프랑스령 코친차이나가 1862년에 세워진 이후, 수도인 사이공(현재 호치민시)에는 여러 서구식 건물들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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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총독이 거주하는 노르돔 궁전, 노트르담 성당, 우체국, 오페라 하우스 등은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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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일제강점기 이전에 대불 호텔이나 손탁 호텔 등의 호텔이 있었지만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고, 국권 피탈 이후에 조선호텔과 같은 큰 규모의 호텔이 생겨났듯,

     

    손탁호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손탁호텔(독일어: Sontag Hotel)은 대한제국 한성부 정동(오늘날의 서울의 정동)에 1902년에 세워진 서양식 호텔이다. 고종이 덕수궁 옆(오늘날의 이화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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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불호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2018년 복원한 대불호텔 건물. 대불호텔(大佛 hotel) 또는 다이부쓰 호텔(Daibutsu Hotel, 일본어: 大仏ホテル 다이부쓰 호테루[*])은 인천 일본 조계지에 있던 호텔로,

    ko.wikipedia.org

    베트남 응우옌 왕조 당시에 호텔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던 시기인 1880년에 오늘 다룰 콘티넨탈 호텔이 세워졌다. 

    콘티넨탈 호텔 사이공
    현재와 1920년대의 콘티넨탈 호텔. 건물 외형은 동일하다

    2. 과거의 영광을 잃은 듯한, 호텔 내 풍경 

    이번 호치민 여행 간에는 다른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이런 문화재급 호텔에서 머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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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밑에 다룰 식당을 이용한 '고객'으로서, 프랑스 식민지배와 베트남 전쟁을 거쳐온 이 호텔을 둘러보기로 했다. 

    로비 풍경. 1880년대의 클래식한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다. 
    딱 봐도 연식이 느껴지는 로비 계단.
    아니나 다를까, 1880년에 만들어진 이후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문화재급이다.(심지어 수작업이다)
    호텔 개업 당시 심어져 아직도 자라나고 있는 153살의 나무들

    호텔 자체가 매우 오래되어 연식이 느껴졌다. 분명 1880년 개업 당시에는 사이공 최고의 호텔으로서 매우 장엄한 느낌을 주었을텐데, 현재로서는 그 장엄함은 사라진 것 같다. 

     

    이는 아마도 베트남이 1975년에 공산화된 이후에 콘티넨탈 호텔이 국유화된 결과인 듯하다. 현재 호텔은 국영기업인 '사이공 관광사'에서 소유하고 있다. 

    국영기업인 사이공 관광사

    그러다 보니 굳이 큰 돈을 벌어들일 생각은 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콘티넨탈 호텔 공식 사이트에 가서 방 사진을 보면 다소 촌스럽다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Các loại phòng - Continental Saigon Hotel

    According to the Board of Monuments of the city's review, Hotel Continental Saigon was built in 1880, with characteristic architectural features, such as, a tile roof, thick brick walls, spacious bedrooms and public areas, and four-meter high ceilings to a

    continentalsaigon.com

     

    3. 르 부르주아 레스토랑 후기 

    이 날 오페라 하우스에서 아오쇼를 관람하기로 해서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콘티넨탈 호텔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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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서 바라본 르 부르주아 레스토랑
    그래도 식당은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약석의 경우 매우 고급지게 차려준다.
    콘티넨탈 사이공 르부르주아 메뉴판
    스테이크 메뉴. 가격대가 좀 있다.
    Formal하게 차려진 식탁
    옆에 오페라하우스가 있으니 전망이 매우 좋았다.
    6만원 어치 스테이크
    3만원어치 스테이크

    르 부르주아 레스토랑은 고급진 인테리어, 그리고 매우 깍듯하게 대해주시는 식당 종업원 덕분에 좋은 인상이 남았다.

     

    하지만 스테이크 가성비가 좋았는지는 의문이다. 고기가 한우를 쓴 것도 아니고 미국산 소고기인데, 500G에 거의 10만원 정도를 쓴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르 부르주아 식당에서는 스테이크보다는 다른 메뉴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칵테일, 르 부르주아
    르 부르주아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칵테일

    아니면,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카페가 없을 경우 이 레스토랑에 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칵테일 가격이 대략 9천원 정도로,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오후의 열기를 오페라 하우스를 보며 칵테일 한잔으로 식히면 매우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4. 끝으로-오페라 하우스 공연 관람 전에 식사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콘티넨탈 사이공 호텔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호텔로, 숙박 목적으로 오지 않아도 한번 둘러볼만한 호텔이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예약을 했다면,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식사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또한, 합리적인 칵테일 가격 덕분에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설이 낡았기 때문에 객실에 머물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기회가 되면 가장 좋은 방인 헤리티지 방에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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