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 호치민시 최초의 호텔
현재의 베트남,캄보디아, 라오스를 지배하는 프랑스령 코친차이나가 1862년에 세워진 이후, 수도인 사이공(현재 호치민시)에는 여러 서구식 건물들이 세워졌다.
프랑스 총독이 거주하는 노르돔 궁전, 노트르담 성당, 우체국, 오페라 하우스 등은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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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일제강점기 이전에 대불 호텔이나 손탁 호텔 등의 호텔이 있었지만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고, 국권 피탈 이후에 조선호텔과 같은 큰 규모의 호텔이 생겨났듯,
베트남 응우옌 왕조 당시에 호텔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던 시기인 1880년에 오늘 다룰 콘티넨탈 호텔이 세워졌다.
2. 과거의 영광을 잃은 듯한, 호텔 내 풍경
이번 호치민 여행 간에는 다른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이런 문화재급 호텔에서 머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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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밑에 다룰 식당을 이용한 '고객'으로서, 프랑스 식민지배와 베트남 전쟁을 거쳐온 이 호텔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 자체가 매우 오래되어 연식이 느껴졌다. 분명 1880년 개업 당시에는 사이공 최고의 호텔으로서 매우 장엄한 느낌을 주었을텐데, 현재로서는 그 장엄함은 사라진 것 같다.
이는 아마도 베트남이 1975년에 공산화된 이후에 콘티넨탈 호텔이 국유화된 결과인 듯하다. 현재 호텔은 국영기업인 '사이공 관광사'에서 소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굳이 큰 돈을 벌어들일 생각은 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콘티넨탈 호텔 공식 사이트에 가서 방 사진을 보면 다소 촌스럽다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3. 르 부르주아 레스토랑 후기
이 날 오페라 하우스에서 아오쇼를 관람하기로 해서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콘티넨탈 호텔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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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부르주아 레스토랑은 고급진 인테리어, 그리고 매우 깍듯하게 대해주시는 식당 종업원 덕분에 좋은 인상이 남았다.
하지만 스테이크 가성비가 좋았는지는 의문이다. 고기가 한우를 쓴 것도 아니고 미국산 소고기인데, 500G에 거의 10만원 정도를 쓴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르 부르주아 식당에서는 스테이크보다는 다른 메뉴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아니면,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카페가 없을 경우 이 레스토랑에 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칵테일 가격이 대략 9천원 정도로,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오후의 열기를 오페라 하우스를 보며 칵테일 한잔으로 식히면 매우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4. 끝으로-오페라 하우스 공연 관람 전에 식사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콘티넨탈 사이공 호텔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호텔로, 숙박 목적으로 오지 않아도 한번 둘러볼만한 호텔이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예약을 했다면,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식사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또한, 합리적인 칵테일 가격 덕분에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설이 낡았기 때문에 객실에 머물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기회가 되면 가장 좋은 방인 헤리티지 방에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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