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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장교5

전역의 마음을 품고 육군 항공장교에 지원하다 1. 육군 항공장교란 육군이라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은 아마도 바로 총을 들고 야지를 헤매는 보병일 것이다. 육군 병과에는 산을 타고 다니는 보병, 포를 쏘는 포병, 전차를 몰고 다니는 기갑, 등등, 지상에서 작전을 하는 병과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지상에서 작전을 하지 않는 육군 부대가 있다. 바로 육군 항공이다. 헬리콥터를 조종하며 아군에게 보급품을 조달하기도 하고, 지상에 있는 아군을 공중에서 지원해주기도 하는 것이 육군 항공의 역할이다. 2. 육군 항공장교가 되고 싶었던 이유 군생활의 회의감 원래는 보병 병과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군생활을 그만 두고 싶게 된 것이다. 그 이유는, 1.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매일 출근하고 뭘 하고 있기는 한데, 지금 하고 있.. 2023. 8. 13.
2019년도 학군장교 임관식 통역 임무 수행 1. 2019년도 학군장교 임관식 지원에 나서다 텍사스 A&M 대학교를 다녀온 이후 어느덧 4학년 후보생으로 승급되었다. 애매하게 작아보이던 학년장에 작대기가 하나 더 붙더니 제법 모양새를 갖춘 것 같았다. 구타와 가혹행위가 만연하던 20년 전에는 '대령 계급과도 안 바꾸는 4학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만큼 학군단에서 단장님이나 훈육관님 빼고 높은 사람이 없으니 편안했던 것이다. 57기 선배님들이 소위로 임관하시기 때문이다. 57기 선배님들 임관식이 예정됨에 따라 공문이 하달되었다.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온 후보생들을 임관식 행사 지원으로 쓸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통역 및 안내인데, 이는 임관식에 우리 군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2023. 7. 31.
학군단 3학년 사관후보생 생활을 돌아보며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입단식을 거쳐 드디어 정식 사관후보생이 되었다. 처음 단복을 수령하고 단복을 입게 되니 제법 사관후보생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았다. 단복을 깔끔하게 입었는데 머리가 정돈되지 않았으면 인지 부조화가 올 것 같았기에 단복을 입으면 항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끔하게 하고 다녔다. 바로 이때부터 습관이 생겨 지금도 어디 외출을 나가곤 하면 가르마를 타며 머리를 정돈하고 나가게 되었다.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실행하게 된 좋은 것 중 하나인 것이다. 요즘은 정장을 입어도 머리 정돈을 안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아마도 이러한 습관을 들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학군단 후보생이라는 개인적인 자부심을 갖고 머리 하나부터 정돈하는 습관을 들으니 그에 맞게 지금까지도 옷.. 2023. 7. 14.
학군단 군사훈련 전 집체교육과 기초군사훈련 학군단에 합격하고 나서 처음으로 군대를 가는 실감이 났던 순간은 바로 전투복을 비롯한 피복을 수령할 때였다. 때는 기초군사훈련을 1개월 앞두고 있던 때로, 전투복에 벨크로로 된 명찰까지 붙이니까 정말 "이제 군대를 가는구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었다. 그리고 기초군사훈련 전에 받게 될 집체교육 때 입을 생각을 하니 집체교육이 너무 기대되었다. 물론 집체교육 전에도 동기들과 아침 뜀걸음을 하면서 약간의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본격적으로 친해진 것은 집체교육 때였다. 집체교육 때 동기들과 같은 옷을 입으며 서로를 많이 알아갔었는데, 동기들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대학교 2년간 혼자서만 학교를 다니다가 이제 남은 2년을 같이 보낼 동기가 생기니 든든하게 느껴졌다. 집체교육이 진행되는 3~4일 간 처음으로..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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