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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오페라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
2017년도에 호치민을 왔을 때에는 오페라 하우스를 바깥에서만 보고,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이 오페라하우스는 유럽풍으로 지어져서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내부 모습이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오페라 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연을 예약해야만 하는데, 당시에는 무계획으로 여행을 왔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래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6년이 지나서 이번에는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바로 공연을 예약한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여러 공연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오늘 다룰, 아오 쇼 (AO show)라는 것이어서 호치민에 가기 전에 예약 했다.
예약 방법 및 꿀팁!
국내 여행 예약 사이트인 KKday나 Klook 같은 곳에서도 아오쇼를 예매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위 사이트에서는 자리 선택을 못 한다는 것이다. 구역은 선택할 수 있지만 해당 구역 내에서 어느 자리가 걸릴지 잘 모르는 이상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본인은 아오쇼 공식 홈페이지로 가서 예약을 했다. 자리 선정을 미리 하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길 바란다.
가격 면에서도 국내 예약 사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노란색이 "아"구역, 초록색이 "오"구역, 보라색이 "와우"구역이다. 가격은 각각 약 35,000원, 57,500원, 80,000원 쯤이다.
아무래도 가장 비싼 '와우' 구역이 가장 좋은 뷰를 제공할 것 같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달랐다.
실제로 이 와우 구역은 2층에 있어서 오히려 '와우'보다 더 저렴한 '오' 구역이 무대와 더 가깝게 위치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들의 표정과 동작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오'석도 전망이 매우 훌륭했다. 그러니 굳이 돈을 더 내서(그리고 무대에서 더 뒤로 가기 위해서) '와우' 석을 예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오쇼 후기
아오쇼는 초반에 베트남의 시골 마을을, 후반부에 가서는 도시를 배경으로 함으로써 베트남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화를 대비하며 표현한다.
초반부에 시골을 표현할 때는, 베트남의 전통적인 곡조를 가야금과 해금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시골의 낙후된 모습보다는 시골의 아름다운 면을 부각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가서는 도시를 표현하는데, 곳곳에서 들리는 소음공해,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등을 유쾌하게 표현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포인트는 공연자들의 퍼포먼스이다.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며 물결을 표시하고, 오리나 개구리 등의 동물들을 움직임을 잘 표현해 내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웠다.
이전에 뉴욕에서 라이언 킹 뮤지컬을 본 적이 있는데, 움직임이 마치 그 배우들과 유사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이러한 자연스러움 외에도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하고 완벽히 착지를 한다든지, 원형 바구니 안에 들어가서 끊임 없이 바구니를 회전시키는 것처럼 감탄을 금치 못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정말 공연 1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던 공연이었다.
끝 마치며
호치민 오페라하우스도 감상할 수 있고 멋진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멋진 공연을 보니 더욱 재밌었던 것 같다.
다음에 호치민시를 방문해도 또 관람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매우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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