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 호치민 필수 관광 코스
'통일궁'으로 알려진 독립궁은 베트남이 통일되기 전에 남베트남 대통령의 집무공간이자 관저로 활용되었다. 우리로 치면 청와대 같은 곳이었다.
베트남전이 여기에서 종결되었고, 그로인해 한 국가가 소멸해버린 역사적인 곳으로서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2. 독립궁의 역사
2.1. 프랑스 식민지 시절. 노로돔 궁전
프랑스가 베트남을 비롯하여, 라오스, 캄보디아 등을 식민지화 했을 때, 이 식민정부는 '코친차이나 식민공화국'이라고 불렸다.
코친차이나의 초기 수도는 사이공(현재는 호치민)에 있었기 때문에, 총독의 집무공간이자 관저로 노로돔 궁전이 지어졌다.
노로돔 궁전이 있던 곳에 현재 통일궁이 서 있다.
노로돔 궁전은 당시 베트남 사람들에게 프랑스가 얼마나 잘 사는지를 보여주고자 일부러 사치스럽게 지어졌다고 한다.
노로돔 궁전 실내 사진은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2.2. 베트남 독립 이후, 그리고 파괴된 노로돔 궁전
베트남 독립 이후에 이 노로돔 궁전은 남베트남 대통령 집무공관 및 관저로 쓰였다. 노로돔 궁전은 멀쩡히 쓰이다가 1962년에 발생한 쿠데타로 좌측 윙이 파괴되었다.
쿠데타에 참여한 남베트남 소속 전투기로부터 폭탄 2발을 맞고 좌측 윙이 파괴된 것이다.
당시 복구를 할지 논의하던 중,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자는 남베트남 대통령의 명령으로 노로돔 궁전은 철거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지금 독립궁에서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2.3. 새롭게 지어진 독립궁
그렇게 1966년에 독립궁이 완공되고 1975년 베트남 전쟁이 이곳에서 종결될 때까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로 쓰이게 된다.
3. 독립궁과 베트남 전쟁
독립궁 바깥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독립궁의 시간은 1975년에 멈춰있다.
전쟁이 이곳에서 끝난만큼, 베트남 전쟁 당시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북베트남군의 독립궁 진입 당시 실제로 쓰였던 탱크도 전시가 되어 있고, 지하 벙커에는 전쟁 관련 물자들이 전시됨으로써 베트남 전쟁 당시로 시간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4. 끝으로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과 1962년의 쿠데타, 베트남전쟁과 전쟁 패망으로 인한 국가 멸망까지. 1873년부터 1975년까지 있었던 여러 혼란 속에 있던 중심지로서, 독립궁 방문을 하면서 베트남 역사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남베트남 정부가 북베트남 정부보다 군사력이 월등했음에도 패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의 군사력은 당시 남베트남과 북베트남 대치하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 하지만 항상 적이 있음에 유의하고 남베트남 정부가 했던 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써 대한민국에 자유가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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