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라사랑투어를 가다
선발의 기쁨. 임관 후에도 유지되는 기록
300워리어에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다.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군생활을 오래 할 의향이 있었는데, 이런 경력이 있으니 장기 선발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참모총장님 상장을 받는데, 이는 현역들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장교로 임관해서 국인체(국방인사정보체계)에서 수상내역을 보면 비록 후보생 때 받은 상장이지만 명백히 기록이 되어 있다.
300워리어 도전편
2023.08.01 - [군생활회고] - 황금베레 장교의 군생활회고 #10 육군 최정예 300워리어에 도전하다 1부
2023.08.02 - [군생활회고] - 황금베레 장교의 군생활회고 #11 육군 최정예 300워리어에 도전하다 2부
나라에서 여행을 보내준다고?
이제는 황금베레, 그리고 상장을 받을 일만 남았는데, 그 전에 고맙게도 육군에서 300워리어로 선발된 인원들을 모아서 여행을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육군회관으로 가다
그래서 나라사랑투어 결집 장소인 서울 육군회관으로 향했다. 매우 드물게도 우리학교에서 300워리어에 선발된 동기 한 명이 또 있어서, 그 동기와 함께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했다.
난생 처음으로 국방부(현 대통령실) 일대로 들어오게 된 순간이었다. 여기서 다 모인 다음, 일정에 대해 소개를 받고 서울 현충원으로 갔다.
서울 현충원
대전 현충원은 자주 가 봤지만 서울 현충원은 처음이었다. 첫 목적지를 이곳으로 삼음으로써 순국선열들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나라사랑투어라는 의미를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된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타워도 갈 일이 없었는데, 처음 가보게 되었다. 전시회도 있고, 아쿠아리움도 있고 전망대도 있어서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롯데월드타워측에서 다음 문구를 우리를 위해 띄웠다는 것이다.
제 2함대에 있는 천안함을 보러 가다
평택에 있는 2함대를 방문하면서 뉴스로만 봐 왔던 천안함을 실제로 보게 되었는데, 무참히 끊어진 천안함의 모습을 보며 사건 당시 희생되었던 장병들에 대해 존경을 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독립기념관 방문
독립기념관도 방문을 했는데, 독립을 위해 싸워주신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고, 조선총독부 잔재를 보면서 이 나라가 다시는 외세에 이끌리지 않도록 강인한 장교로 거듭나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는 계기가 되었다.
2. 드디어 황금베레를 쓰게 되다.
2019년 11월 27일 계룡대로 가게 됐다. 시상식 및 오찬이 있었기에 단복도 잘 정돈하고 가능한 한 최대한 깔끔하게 갔다.
지정된 자리가 각자 있었기에 자리에 앉으니 이미 상장하고 베레모가 가방 안에 들어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전투복에 달 수 있는 300워리어 패치, 그리고 단복 및 정복에 달 수 있는 뱃지가 들어있었다.
우리 테이블에는 김권 (당시 준장님)이 합석하셨다. 별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매우 부담되었다. 그리고 행사가 시작되면서 손수 베레모를 씌워주시기도 하셨다.
그리고 언론에서 많이 보았던 유명한 장군님도 우리 테이블에 오셔서 건배를 제의하시기도 하였는데, 너무 놀라워서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바로 그 악명 높으신 7군단장 윤의철 중장님이셨던 것이다.. 표정관리를 잘 하며 건배를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는 육군참모총장님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이때 순간을 놓치기가 너무 아쉬워 후보생의 '패기'를 보여드렸다.
다행히도 참모총장님께서는 나를 보며 웃으시더니, 흔쾌히 응하셨다.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는지, 공보 정훈 쪽에서도 사진을 찍어서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기들과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학군단으로 향했다.
학군단에서는 나, 그리고 동기 한 명이 300워리어로 선발이 되어서 엄청난 자랑거리가 되었다. 심지어 연합뉴스 기사에도 등장했다!
황금베레를 수령한 날. 원래 황금베레는 쓰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소장하는 용도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내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던 나머지, 단모 대신 베레모를 쓰고 다녔다.
어떻게 보면 내 군 생활 중에서 가장 최고점을 찍었을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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