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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 호텔 후기

조선 팰리스 호텔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룸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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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1. 조선호텔 시리즈(?) 중 탑 티어 호텔 

    서울과 부산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은 지금까지 총 숙박기간만 하더라도 한달이 넘을 정도로 자주 방문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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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부산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은 경치가 매우 훌륭하고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아름다운 경관에 놀라서 잠에서 바로 깬다.

     

    안타까운 역사이지만 1914년에 조선호텔의 전신인 조선철도호텔이 세워진 자리가 대한제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환구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환구단의 마지막 건물인 황궁우가 조선호텔 소유의 공원인 것처럼 홀로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하지만 그런 사실과는 별개로 밤에 객실에서 야경을 보면 꽤나 예쁘게 보여서 만족스럽기도 하다

    대한제국 시기에 건축된 황궁우. 밤에 조명이 예쁘게 들어와서 아름답다

     

    이 처럼 자주 방문하는 조선호텔이지만 

    그 조선호텔의 탑티어격인 조선팰리스는 어떨지 궁금하여 방문해 보기로 했다.

     

    2. 고급 그 자체인 조선팰리스

    서울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은 문이 자동문인지라 도어맨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는 수동문이라서 그런지, 도어맨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들어갈 때 도어맨분들께서 매우 친절한 표정으로 맞이해주셨는데, 과연 조선'팰리스'였다. 

     

    마치 왕이 입궐할 때 왕을 맞이해주는 수문장들 같았다. 

    곳곳이 의도적으로 깨져있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석상 

    이 곳은 1층이 로비가 아니라 리셉션 층인 점이 흥미로웠다. 체크인을 하려면 25층에 있는 로비로 올라가야 한다. 

     

    25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곳곳이 의도적으로 파손된 석상이 보였는데,

    파손된 부위에 수정석들이 박혀 있는 것이 오히려 멀쩡했을 때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25층에 올라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아직 방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여 점심도 먹을 겸 1914 라운지로 가기로 했다.

    2023.11.07 - [국내여행/국내 호텔 후기] - 조선 팰리스 호텔 1914 라운지 후기. 식사는 추천하지 않는 이유

     

    조선 팰리스 호텔 1914 라운지 후기. 식사는 추천하지 않는 이유

    [ 목차 ] 1. 조선호텔 시리즈(?) 중 최고의 호텔 방문기 서울과 부산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은 총 머문 기간만 해도 한달쯤 될 정도로 자주 가는 호텔이다. 부산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은 시설이

    ltp12074.com

    그런데 가격에 비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자세한 건 위 글을 참조하길.

     

    3. 카드키도 고급지게 주는 조선팰리스

    조선팰리스 카드키. 특이하게도 나무로 만들어졌다.
    1914년에 건축된 조선철도호텔의 '팜코트 썬룸'을 배경으로 삼은 안내문 봉투
    1914년에 건축된 조선철도호텔의 모습을 담은 카드키

    다른 호텔들의 경우에는 카드키가 플라스틱으로 주어지는데, 여기는 그마저도 차별점을 두었다. 

     

    카드를 목재로 만들어서 줬는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옛날 건물의 목재 장식물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싫으나 좋으나, 조선호텔은 일본에 의해 세워진 조선철도호텔을 기반으로 삼아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이곳 조선팰리스도 이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사실, 옛날 조선호텔은 1970년대까지는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만 숙박할 수 있었던 곳이었던 곳으로, 

    한국 최고급 호텔의 대명사였다. 조선호텔 방 열쇠를 보여주면 외상도 받아주었다고 하니, 그 명성은 참으로 대단했다.

     

    그 최고의 명성을 가진 호텔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저 사진을 넣었을테니

    일본의 식민지배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할 듯하다. 

     

    4. 조선팰리스의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룸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룸 침실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룸 도면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
    이 통로를 지나면 침실이 나온다.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룸 침실에서 본 바깥 풍경

    34층이기 때문에 그런지, 객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꽤나 멀리까지 보였다. 

    멀리로 한강도 보이니, 나름 한강뷰였다. 

    새벽에는 비가 와서 커튼을 열어보니 안개가 빌딩들 사이로 자욱이 깔린 것이 마치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한 장면 같았다.

    그때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쉽다.

    4.1. 화장실

    화장실은 매우 좁다. 왜냐하면 변기와 세면대만 있기 때문이다. 

     

    이게 참 좋았다. 어딜 가나 욕조와 변기가 같이 있어서 다소 껄끄러운 면이 있었는데,

    화장실이 따로 있다보니 욕조에서 목욕을 할 때 매우 편안했다. 

    넓기는 하지만 변기가 보여서 조금 껄끄러웠던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코너 스위트룸

     

    4.2. 욕실

    고급진 욕조
    2개나 있는 세면대
    2명이서 동시에 샤워할 수 있는 공간
    드라이기는 다이슨이다
    치약 칫솔 어메니티

    역시 조선호텔의 최고급 라인인 조선팰리스다보니 무언가 다르긴 했다. 

     

    클렌징 폼도 있었고 치약 어메니티가 흰색의 조잡한 치약이 아닌, 나름 준수한 치약이었다.

     

    또한, 다이슨 헤어 드라이기가 있어서 머리를 말리는 데 편안했다.

     

    4.3. 미니바, 그리고 네스프레소 머신

    네스프레소 머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느라 애썼다. 기계식이라 레버만 위로 올리면 알아서 올라간다.
    네스프레소 캡슐 목록. 다 맛있었다.
    예쁘게는 장식되었지만 너무 가격이 쎘다.
    대신 레시피는 얻었으니 나중에 집에서 만들어봐야겠다.

     

    4.4. 기타 객실 물품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

    객실에 공기청정기하고 스타일러가 있는 곳은 처음 봤다. 

     

    공기청정기는 존재감이 사실 별로 없었지만 스타일러는 매우 유용했다. 

    수영장을 다녀오고 난 다음에 수영복을 확실히 말리는 데 매우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보스사에서 만든 것이다보니 음질도 매우 좋았다. 

    게다가 블루투스이다보니 욕실에서 욕조에 몸을 적시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모든 객실 커튼, 조명등을 태블릿으로 조종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했다.

     

    5. 하지만 아쉬웠던 점-라운지 이용 시 추가 비용 발생

    본인은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이고, 주니어 스위트룸에서 머물고 있는데도 라운지 이용 시에 비용이 또 청구된다는 게 아쉬웠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라운지에서 음식이 무제한으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6가지의 핑거푸드와 와인 2잔만 제공한다.

     

    이는 배가 고프면 1914 라운지 가서 식사를 더 하든지, 아니면 룸 서비스를 시키든지,

    아니면 바깥에 나가서 먹으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서울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은 특정 메리어트 회원 등급에 도달하면 클럽 라운지를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비용이 청구된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다행히 메리어트 포인트로 조선팰리스에 와서 숙박비에 따로 돈을 들이지 않았지만, 

    만약에 현금으로 한 백만원 들여서 스위트룸에 머물렀는데 라운지 비용이 따로 청구된다고 하면 꽤나 열받을 것 같았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클럽 라운지

    결국 저녁은 배달로 방어회를 시켜서 먹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6. 수영장

    강남 한복판에 존재하는 오아시스
    천장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배형으로 수영할 때, 내 동작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신기하면서도 좋았다.

    지금까지 JW 매리어트 동대문 수영장이 제일 고급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조선팰리스를 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여기가 최고로 호화로운 것 같았다.

    JW 매리어트 동대문 수영장

    JW 매리어트 동대문도 호화로웠지만 외부가 안보이게 해 놓았고, 

    그래서 높은 층고에써 강남 빌딩들과 태양이 보이는 조선 팰리스에 비해서 조금 밀리는 듯했다.

     

    7. 헬스장

    운동화, 양말, 운동복까지 제공해주기 때문에 따로 운동복을 챙길 필요는 없었다.
    쾌적한 헬스장
    테크놀로지짐 사의 기구를 사용한다
    강남 일대를 보면서 트레드밀을 뛰는데, 매우 상쾌했다. 3KM 12분 20초! 아직 살아있다.
    널찍한 공간에 몇 명 없으니 매우 쾌적했다.
    당연히, 더우면 마실 수 있는 물이 있고 수건도 존재한다.

    헬스장 기구는 매우 양호했다. 죄다 최신식이어서 운동하는 것이 즐거웠다. 덕분에 4시 체크아웃 전에 또 한번 오게 되었다.

     

    8. 콘스탄틴 조식

    콘스탄틴 뷔페식당 내부
    나열된 음식들

     

    지금까지 먹어본 조식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타워팰리스가 보이는 뷰
    여기는 신기하게도 동치미에 오렌지와 사과가 들어있다. 매우 맛있었다.
    제빵류

    콘스탄틴 조식은 다행히도 무료로 사용 가능했다. 

     

    조선호텔 계열의 호텔인만큼 조식 종류도 조선호텔의 것과 비슷했지만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았다. 

     

    아마 지금까지 먹어본 최고의 조식이 아니었나 싶다. 

     

    9. 결론-시설은 최고급. 하지만 라운지는 아쉬운 부분

    시설은 지금까지 가 봤던 호텔들 중,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을 제외하고서는 최고의 호텔이었다. 

     

    하지만 매리어트 회원임에도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앞서도 말했지만 아쉬운 부분이었다.

     

    1914 라운지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가격에 비해서 맛이 매우 훌륭하지는 못하기 때문에(그래도 맛있다) 

    식사는 외부에 나가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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