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라운드 1. 외관
외관상은 아주 미세하게 다르다.
도색 차이만 잘 느껴지는데,
도색은 TGV 도색이 뭔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라운드 2. 복도 및 화장실
차량 간 통로.
벌써부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KTX랑 판박이다.
이렇게 캐리어를 두는 곳의 위치도 너무나도 익숙하고
입석 좌석이나 문 여는 레버도 놀라우리만치 똑같다.
KTX라고 해도 믿을법하다.
뭐 화장실도 KTX랑 거의 똑같다.
다만, 화장실 내부 도색의 미적감각이 조금 더 나은 듯하다.
조명도 조금 더 밝은 것 같다.
라운드 3. 객실 내부
객실 좌석 배치도 유사하다.
우등버스마냥 2:1로 배치되어 있다.
별 차이는 나지 않지만
좌석은 TGV의 것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KTX 특실 좌석에 비해 더 편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차이 나는 점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처럼 독서 라이트가 있다는 점이다.
앞 좌석 간의 거리도 같은 듯 하다.
KTX에서는 객실마다 TV 모니터가 있어서 심심하면 뉴스도 이걸로 가끔 보고
다음 정차역이 어딘지도 알 수 있는데
TGV에는 없다. 그냥 안내만으로 다음 정차역이 어딘지를 알려준다.
프랑스어를 몰라서 그냥 철자가 보이는 모니터가 있으면
'아 다음은 어디구나'라고 알 수 있을텐데
프랑스어 발음이 어려운지라 말해줘도 잘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는 KTX가 확실히 좋은 듯하다.
라운드 4. 풍경
KTX도 농촌을 지나며 벼가 무르익어가는 풍경을 볼 수 있지만
프랑스 농촌 풍경이 개인적으로는 더 예쁜 듯하다.
물론, 변덕스런 프랑스 날씨 덕에 안개만 보고 지나갈 수만 있지만 말이다.
라운드 5. 속도
속도는 TGV가 확실히 빠른 것 같다.
KTX와 비교했을 때 엔진 스펙이 더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중간에 정차하는 역이 없어서 그런지
파리에서 리옹까지 가는 데 1시간 30분?인가 걸렸다.
파리-리옹 간 거리는 460Km로,
서울-부산 KTX 거리가 417Km임에도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걸 봤을 때
TGV가 확실히 빠르긴 빨랐다.
라운드 6. 서비스
서비스는 KTX가 더 좋은 것 같다.
KTX 특실을 타면 물과 간식을 주는데에 비해
TGV는 주는 게 없었다.
그리고 표만 샀다고 하면 절대 표 검사를 하지 않는 KTX와는 달리,
TGV는 항상 표를 검사한다.
덕분에 폰을 꺼내들어 QR코드를 보여줘야 하는데, 귀찮았다.
결론- KTX 특실하고 별반 차이 없음. TGV 탈 때는 일반석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종합해보면
외관- 무승부
복도 및 화장실 - 무승부
객실 내부 - TGV가 살짝 더 좋음
풍경 - TGV가 좋음
속도 - TGV가 훨씬 빠름
서비스 - KTX가 더 좋음
TGV가 좋은 점이 더 많지만 속도를 빼면 차이가 미미하다.
속도야 뭐, 일반석으로 타도 같기 때문에,
그런 이유에서 그닥 매리트가 크지 않은 TGV 1등석을 굳이 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독일 ICE 기차와 같은 1등석은
컴파트먼트식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쾌적해서 타볼만 해도,
TGV는 그냥 KTX 특실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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