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보여서' 멘붕이 왔던 문제
조건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았다면 경우의 수가 6개나 존재해서 '노가다'식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로 느껴진다.
하지만 단서가 존재한다.
바로 궁궐 입장 시간이다.
궁궐에서는 가이드투어만 가능하다. 가이드투어는 10시와 14시에 시작하며, 시작 시각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가이드 투어를 할 수 없다.
그래서 궁궐 입장 시간이 10시나 14시로 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을까?
궁궐일까?
궁궐에 10시나 14시에 갈 수 있다고 했으니 그러면 궁궐부터 가는 게 맞을까?
일단 14시에 궁궐을 첫 관광지로 돌아본다고 치자.
근데, 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이다.
14시에 시작해서 4개의 관광지를 다 둘러본다고 하면
14+2+2+2+2 = 22시가 된다.
각 관광에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이며, 관광지 운영시간 외에는 관광할 수 없다
제일 늦게까지 운영하는 사찰만 하더라도 18시에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14시에 궁궐에서 시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10시에 궁궐에서 시작하는 것은?
마찬가지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10+2+2+2+2 = 18시가 된다.
그런데 한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지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18시가 무조건 초과한다.
그렇기 때문에 궁궐이 첫번째 관광지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그러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까?
일단, 문제에서 언제부터 관광을 시작하라고 정해준 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 일찍 시작해도 되는 것이다.
사찰 운영시간이 06:00부터 18:00까지로, 가장 먼저 문을 연다.
4개의 관광지를 다 관람하는 것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가려면 사찰만큼 안전한 선택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찰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한다.
관광은 06:00에 시작하는 것으로 가정해 보자.
사찰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06:00에 사찰에서 관광을 시작하면 08:00에 사찰 관광은 끝난다.
이후 3가지 선택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박물관, 분수공원, 궁궐.
그런데 궁궐은 앞서 살펴봤듯이 10시나 14시에만 갈 수 있다.
뭐 그냥 08:00에 사찰 관광 끝내고 휴식 좀 하고 10시에 갈 수도 있긴 하다.
근데, 박물관이나 분수공원에 바로 갈 수 있는 판에(이동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는 시간낭비로 보인다.
그래서 사찰 관광 후에 분수공원이나 박물관으로 관광을 갈 수 있는 것이다.
분수공원 또는 박물관 관광이 끝나면 시간은 각각 10:40, 10:45가 된다.
이렇게 되면 궁궐은 14시에 가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경우가 이렇게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찰-분수공원-박물관 코스로 가면 궁궐 도착시간은 13:43이 된다. 나머지 17분은 휴식한다 치고 14:00에 궁궐에 들어가면 관광 종료 시각은 16시가 된다.
사찰 박물관-분수공원 코스로 간다고 하면 궁궐 도착시간은 13:52이 된다. 8분 기다렸다가 14:00에 궁궐에 입장하면 관광 종료 시각은 마찬가지로 16시가 된다.
그러면 이제 <보기>를 보자
ㄱ.
ㄱ. 사찰에서부터 관광을 시작해야 한다.
사찰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가정은 했지만 꼭 사찰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
궁궐에서 시작은 못한다는 것을 앞에서 알아 봤기 때문에 분수공원이나 박물관에서 시작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일단, 분수공원(영업시작 시간 08:30)에서 08:40에 관광시작하는 경우와
박물관(영업시작 시간 08:45)에서 08:45에 관광시작하는 경우를 이미 본 바 있다.
그러니까
분수공원-박물관-궁궐
박물관-분수공원-궁궐
코스까지는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사찰까지 볼 수 있을까?
궁궐에서 사찰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이다.
그렇다면 사찰 도착시간은 두 경우 모두 16:50이 된다.
그렇다면 사찰 관광 종료 시간이 18:50이 되는데, 이는 사찰 운영 시간을 벗어나게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찰을 관광하려면 궁궐에서 사찰까지 걸리는 시간이 0이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사찰부터 관광을 시작해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ㄱ. O
ㄴ.
마지막 관광을 종료하는 시각은 16시 30분 이후이다.
ㄱ.을 통해 사찰에서 관광을 시작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어떤 경우든 관광종료 시각은 16시가 되므로 16시 30분 이후가 될 리가 없다.
ㄴ. X
ㄷ.
박물관과 분수공원의 관광 순서가 바뀌어도 무방하다
위 도식을 보면 사찰 관광 이후에 분수공원부터 가든, 박물관부터 가든, 종료 시각이 16시로 동일하기 때문에 바뀌어도 상관 없다.
ㄷ.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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