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이해하기
진리 정합론에서 참인 명제에 대한 정의는
대다수의 사람이 참이라고 믿는 명제와 정합적인 명제라고 한다.
근데, 정합적인 것이 뭔데?
진리 정합론자 X는 정합적이라는 것을 논리적 일관성이라고 한다.
근데 또 논리적 일관성이란 뭔데?
(가)와 (나)라는 두 명제를 가져와서 논리적 일관성을 설명하고 있는데,
두 명제가 동시에 참이면 논리적으로 일관적이라는 것이 X의 주장이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일관적이면 모순이 생기지 않는다는 데서, 무모순성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이제 (다)라는 명제를 추가해서 (가)-(다)가 함께 존재할 수 없음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참일 수 없으면 논리적으로 일관적이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이 참이라고 믿는 명제와 정합적이지 않다는 것이
X의 주장이다.
근데 X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
(가) 숭례문은 서울에 있다.
(나) 서울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수도이다.
(가)와 (나)를 믿고 있는 사람에게는
1. 영이는 석이를 사랑한다.
2. 영이는 석이를 사랑하지 않는다.
1과 2 모두 참이다.
1도 (가),(나)와 동시에 참일 수 있고,
2도 (가), (나)와 동시에 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1과 2는 모순되는 것인 만큼, 동시에 참일 수 없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Y는 논리적 일관성이라는 개념 대신, 논리적 함축으로 정합성을 설명한다.
논리적 함축이란,
(가), (나)가 모두 참일 때 p가 거짓일 수 없다는 것인데, 예시를 보자
(가)와 (나)가 맞다면 (라) 또한 반드시 참이다.
하지만 (마)는 반드시 참이라고 할 수 없다.
반드시 참일 때에만 논리적으로 함축한다는 것이므로
(라)와 (마) 중에서 (가),(나)와 정합적인 명제는 (라)이다.
근데, 그렇다고 해도 Y의 주장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애초에 어떤 것이 참인 명제인지 설명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건데,
참인 명제라 함은
한 명제가 참일 때, 반드시 참인 다른 명제라고 설명한 것이다.
마치 아이폰이 뭔지 모르는 조선시대 사람한테
'아이폰 16은 아이폰이에요'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이러면 또 '그래서 아이폰이 뭐냐고요'라는 질문이 무한 반복된다.
마찬가지로 참(진리)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참(진리) 개념을 이용하는 만큼, 질문은 계속 된다는 것이 Y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제 문제로 넘어가서,
19번
ㄱ.
적어도 두 명제는 모순이 아니다.
여기서 모순되는 것은
(가), (나)와 명제 1(영이 사랑) 명제 2(영이 사랑x)가 아니다.
(가), (나)를 p
명제 1을 q
명제 2를 r
이라고 했을 때
모순되는 것은 q와 r이지,
p와 q, p와 r은 모순될 것이 없다.
그래서 ㄱ. O
ㄴ.
논리적으로 일관적인 명제 (가)와 (나)를 생각해보자.
(가) 숭례문은 서울에 있다. - p
(나) 서울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수도이다. - q
숭례문이 서울에 있다고 해서 서울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수도라고 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서울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수도라고 해서 숭례문은 서울에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ㄴ. X
ㄷ.
(가),(나) 그리고 (라)를 생각하면 된다.
앞서 봤듯이, (가),(나)로 이루어진 명제 집합은 (라)를 논리적으로 함축한다.
논리적으로 함축한다는 것은 (가),(나)가 참일 때 (라)도 참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동시에 참이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일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ㄷ. X
답: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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