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

텝스 500점대 공부 꿀팁, 단어 엑셀 파일 공유

by 엘티파크 2024. 2. 28.
반응형

[ 목차 ]

    Fiverr에서 영어 번역 프리랜싱을 하다보니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그래서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험을 치고 싶었는데, 

    토익은 너무 쉬워서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 같았다. 

    2024.02.28 - [영어] - 텝스 500점, 토익 점수는 몇 점? 점수 환산표 신뢰성

     

    텝스 500점, 토익 점수는 몇 점? 점수 환산표 신뢰성

    [ 목차 ] 3년 전 토익 점수. 그리고 1개월 전 텝스 점수 최근에 1주일 간격을 두고 토익과 텝스를 쳤다. 토익은 최근에 친 거라고는 3년 전 것이어서 한번 오랜만에 쳐봐야겠다는 생각에, 텝스의 경

    ltp12074.com

    그래서 조금 난이도가 있는 시험을 찾게 되었고,

    텝스가 영어 시험 중에서 난이도가 있다기에 텝스 기출문제를 1월달부터 풀어보았다. 

    반응형

    시험 응시하기 일주일부터 기출문제를 풀어서 그런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첫 텝스는 469점이라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텝스 성적표
    매우 불만족스러웠던 첫 텝스 성적

    처음 텝스를 치고 분한 마음에 시험 당일에 바로 다음 시험에 응시하기로 하고 

    3주간 텝스 공부에 돌입했다. 

     

    그러다 2월달에 두번째 텝스를 치게 되었고 503점이라는 성과를 냈다. 

    500점대 극초반이라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500점대에 진입했다는 것에 다소 만족이 되었다. 

    텝스 500점대
    두번째 텝스 성적. 500점대에 진입했다.

    500점대가 어마무시하게 높은 점수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무나 얻을 수 있는 점수는 아니기에 

    내가 텝스 500점대에 진입하게 된 공부방법을 풀어보고자 한다. 

     

    1. 학원, 온라인 강의 필요 없다. 독학으로 충분

    텝스는 단어와 논리만 갖추면 누구나 다 풀 수 있는 문항으로 갖추어져 있다. 

    텝스가 쉬운 듯이 말했지만 사실 말이 쉽지, 단어와 논리 둘 다 갖추기가 어렵다. 

     

    특히 단어 같은 경우에는 정말 듣도 보도 못했던 단어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단어들을 외우는 것이 참 어려웠다. 

     

    논리의 경우, 무슨 법학적성시험의 언어이해와 같이 어렵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음과 같은 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대중들이 닉슨이 쫓겨나면 애그뉴가 대통령이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닉슨을 쫓아내려 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중들이 애그뉴보다는 닉슨을 더 선호했다는 것으로 패러프래이징이 될 수 있다. 

     

    이 정도 논리만 있어도 충분하다.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 그리고 논리를 갖추는 것은 기출문제를 사서 문제를 푸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사실, 단어는 학원에 가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외워지는 것이 아니고 

    논리도 본인이 생각을 함으로써 키워지는 것이기에 

    어찌보면 다 독학을 하는 셈이다. 

    그냥 강의비 내지 말고 기출문제 사서 문제 풀어보는 것으로 독학하면 된다. 

     

    그러면 각 영역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풀어보겠다. 

     

    2. 청해영역

    청해영역은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기 또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기억에 의존해서 풀기에는 단기 기억력이 그리 믿을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트 3,4,5로 넘어가면 대화나 말이 길어지는데, 

    이걸 다 기억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필기를 할 때 또 중요한 건, 스펠링을 일일이 다 적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유명한'이라는 뜻을 가진 'Famous'의 경우, 

    그냥 본인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Famo'라고 하거나 

    한국어로 적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면 '유명'이라고 적으면 그만이다. 

    스펠링 일일이 다 적어가면 녹음파일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알아볼 수 있게 적되, 빠르게 적을 것

    이게 포인트다.

    필기 내용

    위 사진을 보면 빨간색으로 뭐 적은 게 보일텐데, 모르는 숙어여서 적었다. 

    Make ends meet, Break the news, 등등 텝스를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숙어들인데,

    모르는 단어나 숙어가 나오면 꼭 기출문제에 적어놔야 한다. 

     

    왜냐하면, 다음 시험에도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청해영역이 아니더라도 어휘영역이나 독해영역에서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적어두면서 여러번 익혀놓고, 

    나중에 엑셀로 단어장을 만들어 놓으면 단어 외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파트 4,5 풀 때는 그래도 음원을 두 번 들려주는데, 

    음원 1회를 재생한 이후에 문제가 무엇인지 나온다. 

     

    이 때 문제에서 뭘 물었는지 꼭 들어야 한다.

    그래야 긴 음원파일 속에서 무엇을 핵심적으로 들어야 할지 알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필기에만 집중하면 너무 많은 내용을 적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필기 못하고 틀리게 된다. 

     

    3. 어휘 영역

    텝스 어휘는 정말 난해하다. 적어도 본인 수준에서는 그렇다. 

     

    처음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emollients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도무지 무엇인지 감이 안 잡혀서 찾아봤더니 '보습제', '피부연화크림'이라는 뜻이었다. 

     

    이 말고도 뭐 '두 강의 합류 지점' 이라는 뜻을 가진 confluence.

    뭔가 influence와 비슷해서 대강 그런 뜻인 줄 알았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수북하다. 

     

    그래도 텝스 기출문제를 풀면서 본인이 모르는 여러 단어들을 엑셀로 정리해 보았다.

    Teps.xlsx
    0.03MB

     

    이 엑셀 파일을 가지고 본인이 기출문제를 풀면서 몰랐던 단어들을 찾아서 추가하면 좋다. 

     

    굳이 엑셀로 정리한 이유는, 

    단어시험을 치기에 엑셀만큼 유용한 문서 형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모르면 알 때까지, 계속해서 단어시험을 알아서 치면 단어는 그냥 늘게 돼 있다. 

     

    어휘 파트 만점은 아니지만 60점 만점에 59점을 받은 사람으로서 보장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단어는 어휘 파트에서 나오는 것만 정리하지 말고

    청해, 어휘, 독해, 심지어 문법 파트에서 나오는 단어들 중 

    모르는 단어들을 다 찾아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정리해보면서 느낀 것은, 어휘가 아무리 어렵다 한들 어휘는 반복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전혀 새로운 것이 갑자기 나오지는 않는다. 

    비슷한 레벨의 어휘가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단어 정리는 무조건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청해 때, 독해 때,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아니면 심지어 본문을 다 이해했는데도 선택지에 있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틀리는 수가 있다. 

    lauded와 hailed의 뜻을 몰라서 (b)와 (d)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lauded가 뭔가 혐오받고 있다는 뜻 같아서,

    hailed는 찬사를 받고 있다는 뜻 같아서,

    (b)를 골랐다. 

    물론, lauded의 뜻이 혐오받다는 뜻이라고 해도 (b)는 답이 될 수 없지만 

    hailed가 칭찬, 찬사를 받고 있다라는 뜻이라고 가정하면 

    그나마 정답은 (b)번인 것 같아서 골랐다. 

     

    이 처럼 단어를 모르면 독해에서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전 영역에서 나오는 모든 어휘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4. 문법 영역

    사실 문법은 본인도 잘 모른다.

    아직도 보어가 뭔지도 모르겠고 문장의 5가지 형식도 모른다. 

    그냥 기본이 되는 것조차 모르고,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도 문법은 첫번째 시험에서 54점, 두번째 시험에서 52점이 나왔다. 

    첫번째 시험에 비해 점수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백분율로 하면 96, 93퍼센트가 나온다. 

     

    그럼 어떻게 문법 점수를 받았을까? 

    기본적으로 글을 많이 읽다보면 익숙해진다.

    더 정확하게는 해석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해설지를 보면서 문장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스스로 학습하다 보면 그냥 자연스러워진다. 

     

    그러다가 틀린 문제가 있으면 보면서 조정해나가면 된다. 

     

    사실 생각해보면, 

    "성배(이/가) 버거(을/를) 먹는다."라는 문제를 봤을 때

     

    "음, 성배가 주어이고, '배'에 받침이 없으니 주격조사 '이'가 아닌, '가'를 써야겠고,

    버거가 목적어인데, '거'에 받침이 없으니 목적격조사 '을'이 아닌 '를'을 써야겠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답을 맞추는 사람 있나? 

     

    그냥 "성배가 버거를 먹는다"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우니까 그렇게 맞힌 거 아닌가? 

     

    기본적으로 문법은 너무 어렵게 접근하려고 하지 말고 간단하게 접근해서 

    글을 많이 읽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보완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어 시험을 보는 것이지, 수학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다. 

    만약 영어를 꼭 문법에 의존해서 배워야 한다고 하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은 

    컴퓨터와 다를 바가 없다.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문장의 5형식에 맞춰서 말해야 하며, to 부정사, 관계대명사, 등등

    여러 문법 규칙에 해박한 상태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인과 영국인은 대단하다. 그 나라 국민들은 모두 다 변호사와 같이 논리정연하단 말인가?

     

    그러나 현실은 문법 규칙 몰라도 자연스럽게 말한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냥 글을 많이 읽고, 문제를 많이 푸는 식으로 접근하길. 

     

    5. 독해 영역 

    기본적으로 시간이 매우 짜게 나오는 영역이다. 

    청해는 음원 파일 따라가면 그만이고,

    어휘와 문법 파트는 어휘를 알고 있고, 무엇이 자연스러운지 식별가능하면 금방 푼다.

     

    독해는 35문항이 주어지는데, 이 문제들을 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1분 내에 풀어야 한다는 것인데, 걱정할 것 없다. 

     

    어떤 문제들은 너무 쉬워서 그냥 푸는데 30초도 안 걸린다. 

    이런 문제.

    이렇게 쉬운 문제들을 빨리 풀어 나가고 어려운 문제들에 시간을 조금만 더 분배하면 

    충분히 시간 내에 다 풀 수 있다. 

     

    26번부터 35번까지 한 지문 안에 두 문제가 출제되는데, 

    이 10 문제들을 먼저 풀고 1번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지문이 길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초창기에 해 놓으면 경험상 시간 압박이 덜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독해에서 단어는 정말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꼭 다시 정리해서 외워야 한다. 

     

    이 때, 지문 위에다 단어 뜻을 써 놓고 해당 지문을 반복해서 읽는 것도 추천할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잘 알게 되면서 이해하기 더 쉬워지고,

    덩달아 독해력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6.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면 좋나?

    어떤 분들은 기출문제 많이 푸는 것이 의미 없다고 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더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어디서 약한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출문제 많이 사 놓고 정리는 안 하고 풀기만 하는 건 정말 의미없다. 

    기출문제 많이 푸는 것에는 단어를 익혀 나가고 익숙하지 않았던 문법을 익혀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기출문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풀어본 뒤에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무조건 서울대 텝스위원회에서 내놓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출제동향하고 떨어진 기출문제를 사면 시험장에서 당황하게 되기 때문이다.

     

    7. 텝스 500점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텝스는 단어와 논리력이 뒷받침되면 쉬워지는 시험이다. 

     

    500점대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1달 정도만 잡고 공부를 해도 500점이 충분히 나올 가능성이 있는 시험이다. 

     

    단어를 충분히 익히고 듣기도 웬만하면 영화나 유튜브를 영어 자막 켜놓고 보는 식으로 학습하면 

    500점이 꼭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