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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군생활회고

텍사스 A&M 대학교 ROTC 리더십 연수 5부 1. 어느덧 다시 돌아가야 할 때 텍사스 A&M 대학교에 오고 난 후 1달이 거의 다 되었다. 돌아가기 전에 우리가 한국 ROTC 후보생들을 대표해서 왔다는 의미로 생도단 분열에 참석하였다. 분열이란 것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다소 생소한 것이었지만, 미 해병대 부사관 분께서 '우로 봐'(아마 'Face right'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를 동시에 하는 것을 해병대 특유의 '엄근진지'함으로 교육해주셔서 분열에 참석할 수 있었다. 비록 작기는 하지만 우리 자랑스런 태극기를 들고 행진할 수 있어서 명예로웠다. 행진을 하기 전에 텍사스 A&M 대학교 생도단의 생도들은 단복에 칼을 차며 멋짐을 발산하였기 때문에 우리도 그 어느때보다 멋지게 걷고자 하였다. 비록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미국땅 위에서 .. 더보기
텍사스 A&M 대학교 ROTC 리더십 연수 4부 텍사스 A&M 대학교 리더십 연수 중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여러 장소를 방문한 것이었다. 말로만 듣던 NASA가 텍사스 휴스턴에 있다보니 NASA도 방문하였고, 인근에 있던 미 6군단에도 방문하는 등, 여러 장소들을 방문하였다. 1. Houston, We've got some guests! 본인이 천문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다보니 NASA에서 정확히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나 게임같은 대중매체(항상 등장하는 대사가 있다. "Houston, We've got a problem")에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보니 그 중요성 대충 짐작이 간다. 입구에 배치된 전투기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우주에 대해서 연구하는 곳이다보니 입구부터 (B747 위에 올려진)우주선이 보인다. 슬슬 NASA에 왔다는 게 실감나는 순간.. 더보기
텍사스 A&M 대학교 ROTC 리더십 연수 3부. 훈련과 탄피받이 없는 사격 1. 근육을 매우 피곤하게 했던 각종 훈련들 1달간 생활하면서 각종 활동들을 했다. 장애물 코스 훈련들이었는데, 우리로 치면 유격훈련장 정도 되는 곳일 것 같다. 학군단 후보생 때는 유격 훈련을 받은 바 없고, 소위로 임관하고 나서 보병학교에서 유격훈련을 받은 바 있다. 그때도 물론 힘들었지만 이때는 정말 엄청났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각종 근육들이 상당히 당기는 것이, 완전히 처음 경험해 본 것이고, 군생활 하면서도 이런 장애물 코스는 경험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활동들을 하면서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었다. 우리 군대 식대로 하자면 취소하는 식으로 진행하겠지만, 여기는 텍사스다. 그런 거 없다. 폭우가 와도 예정되어 있었던 일정을 진행하였다. 이유는 '비 오면 전쟁 안 하나'였다. 우리는 비.. 더보기
텍사스 A&M 대학교 ROTC 리더십 연수 2부 1. 광활한 텍사스 A&M 대학교 투어, 그리고 군인에 대한 미국 사람들의 인식 일단 처음으로 텍사스 A&M 대학교를 왔다보니 투어를 시작했다. 미국 땅, 특히 텍사스는 땅이 워낙 넓다보니 '텍사스에서는 뭐든 게 다 크다'(Everything's bigger in Texas)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대학 면적도 매우 넓었다. 우리나라 대학교 중에서도 가장 면적이 넓은 서울대보다도 1.5배 이상은 넓은 듯 했다. (학내에 대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양수업 들으러 타 단과대학 가는 것도 엄청 고될 듯하다..) 여길 다 돌아다니는 것도 2일은 걸릴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잘 알려져 있는 곳 위주로 돌아다녔다. 대학교 투어를 다닐 때는 복장이 전투복이었는데,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전투복을 입는 것.. 더보기
텍사스 A&M 대학교 ROTC 리더십 연수 1부 1. 텍사스 A&M 대학교 ROTC 리더십 연수를 받으러 가게 된 계기 3학년 사관후보생 때 텍사스 A&M 대학교로 가서 1달간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방학 기간 중에 텍사스 A&M 대학교로 가서 미군 생도들과 같이 생활하며 미군의 좋은 문화와 미군들의 마인드 등을 잘 배워와서 우리 군에 적용하기에 참 좋은 기회라고 판단되어 가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됐다. 영어성적 및 군사훈련 점수 등으로 선발을 하는 것인데 선발 인원이 한 40명 정도 되었다. 학군단 한 기수에 한 3천명 정도 되는 걸 감안하면 경쟁률이 1:75인 셈이다.(물론 3천 명 전원이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보니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한참 낮을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 유학을 한 경험도 있고 영어라면 자신이 있.. 더보기
학군단 3학년 사관후보생 생활을 돌아보며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입단식을 거쳐 드디어 정식 사관후보생이 되었다. 처음 단복을 수령하고 단복을 입게 되니 제법 사관후보생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았다. 단복을 깔끔하게 입었는데 머리가 정돈되지 않았으면 인지 부조화가 올 것 같았기에 단복을 입으면 항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끔하게 하고 다녔다. 바로 이때부터 습관이 생겨 지금도 어디 외출을 나가곤 하면 가르마를 타며 머리를 정돈하고 나가게 되었다.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실행하게 된 좋은 것 중 하나인 것이다. 요즘은 정장을 입어도 머리 정돈을 안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아마도 이러한 습관을 들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학군단 후보생이라는 개인적인 자부심을 갖고 머리 하나부터 정돈하는 습관을 들으니 그에 맞게 지금까지도 옷.. 더보기
학군단 군사훈련 전 집체교육과 기초군사훈련 학군단에 합격하고 나서 처음으로 군대를 가는 실감이 났던 순간은 바로 전투복을 비롯한 피복을 수령할 때였다. 때는 기초군사훈련을 1개월 앞두고 있던 때로, 전투복에 벨크로로 된 명찰까지 붙이니까 정말 "이제 군대를 가는구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었다. 그리고 기초군사훈련 전에 받게 될 집체교육 때 입을 생각을 하니 집체교육이 너무 기대되었다. 물론 집체교육 전에도 동기들과 아침 뜀걸음을 하면서 약간의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본격적으로 친해진 것은 집체교육 때였다. 집체교육 때 동기들과 같은 옷을 입으며 서로를 많이 알아갔었는데, 동기들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대학교 2년간 혼자서만 학교를 다니다가 이제 남은 2년을 같이 보낼 동기가 생기니 든든하게 느껴졌다. 집체교육이 진행되는 3~4일 간 처음으로.. 더보기
학군단에 입단한 계기 1. 본인 소개 본인은 20년도에 학군사관 58기로 임관하여 203특공여단, 그리고 203특공여단이 개편됨에 따라 203신속대응여단에서 근무하고 22년 6월 30일부로 전역한 예비역 장교다. 학군단 입단하기 전부터 직업으로서 군인을 꿈꿔 왔으며 그래서 그런지 학군단 사관후보생 때는 여러 도전을 한 바 있다. 텍사스 A&M 대학교 연수를 다녀온 것과 4학년 하계군사훈련 때 최정예 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되어 황금베레를 쓰게 된 영광이 여러 도전을 했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싶다. 그렇게 해서 소위로 임관했을 때에는 평생을 군 조직,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2년 4개월 뒤 중위로 전역하게 되었다. 현재는 개인 사업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글을 작성하면서 군인이 되고 싶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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