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에 낚여서 틀린 문제
조건 그 어디에서도 선이 정사각형의 변을 따라 그려져야 한다고 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예를 들어 1에서 6까지 간다고 하면 위 그림처럼 1-2-5-6을 거칠 필요 없이
1에서 6까지 바로 그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제시된 예시를 통해 1에서 6으로 바로 갈 수 있음을 알 수 있기는 한데,
이해를 잘못한 것이다.
그 전 조건을 보면
한 점에서 시작하여 4개 이상의 점에 도달할 때까지 펜을 종이 위에서 뗄 수가 없다고 한다.
'그어진'이라고 했는데, 이를 '그어지는'이라고 잘못 본 것이다.
'그어지는'이라고 착각하면
이렇게 6까지 종이에서 떼지 않았다가 6에서부터 5번, 8번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그어진'이라고 하면 전혀 다르다. 이미 그어진 것을 두고 한 말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는 두 가지였다.
1. 제시되지도 않은 조건을 마치 존재하는 양 따랐던 것
2. '그어진'과 '그어지는'을 동일한 것이라 착각한 것. (시제가 중요하다)
아무튼, 이 규칙을 갖고 했을 때 가능한 선지를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지를 보면
1번. 596
일단 4개 점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3개 점밖에 없다. 여기서 컷
1번. X
2번. 15953
이러면 선이 겹친다.
2번. X
3번. 53695
시작점에서 끝난다. 여기서 커트.
3번. X
4번. 642987
되는 것 같지만서도, 직선을 긋는 것이기 때문에 6에서 4로 갈 때 반드시 5를 거쳐야 한다.
근데 5가 없다.
4번. X
5번. 9874126
이건 겹치는 것도 없고 끝점도 시작점과 다르다.
5번. O
답: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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